요즘은 이런다고? MZ세대 딸이 '코노'에서 노는 법 노래방 작은행복 흥의민족 코로나이후하고싶은일 김혜원 기자
노래방을 안 간 지 어언 5년이 다 돼 가는 것 같다. 초대하지 않은 손님, '공황장애'를 맞은 후로 어둡고 폐쇄된 공간에 앉아 있는 것이 영 불편하기도 했고 그 사이 만 2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19로 자연스레 조금 더 멀어진 감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워낙에도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노래로 치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우리 남매는 그날의 주인공들을 위해 끝도 없이 사랑의 노래들을 불렀다. 일면식도 없는 군중들의 박수 소리에 흠뻑 취한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레퍼토리'를 있는 대로 다 꺼내 그날의 분위기를 우리만의 색깔로 물들였다. 부담되지 않는 경비로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건, 또 그런 장소가 있다는 건 굉장히 고마운 일이다. 노래를 잘 부르건 못 부르건 노래방에서는 모두가 다 가수가 된다. 점수가 100점이 나오든, 50점이 나오든 상관없다. 음정과 박자가 정확하지 않아도, 가사를 채 다 외우지 못해도 괜찮다.
MZ세대인 딸아이와 그 친구들이 얼마 전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뒤풀이로 코인 노래방을 들렀다 온다고 했다. 내 기준으로 라면 서비스까지 받을 테니 적어도 두 시간 이상 소요되지 않겠나 예상했는데, 귀가가 한참이나 빨라서 놀랐다. 요즘에야 굳이 노래방이 아니더라도 노래방 기기를 갖춘 업소나 시설도 많아서 마음만 먹으면 그런 곳에서도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래방이라는 규격화된 장소에서 무엇보다 마음 나눌 이들과 함께 '흥'을 발산하는 것은, 그곳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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