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할머니 돌보는 필리핀 엄마, 그 딸이 쓸 수밖에 없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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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전화' 셰리 도밍고 작가 북토크... 우리 삶을 관통하는 세 가지 열쇳말을 던지다

우리는 꽤 자주 '큰 그림'에 취해 세세한 부분을 놓친다.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풍요의 그림을 좇으면서도 이를 지탱하는 노동자의 얼굴을 떠올리지는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옥천결혼이주여성협의회'와 '옥천이주민인권연대'가 함께 한 이날 현장을 소개한다. 셰리 도밍고 작가와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추영롱씨의 통역으로 진행된 낭독회 후 도밍고 작가가 전한 집필 후일담, 그리고 옥천 이주여성들과의 대화를 정리했다. 책 는 독일의 한 노인요양원을 주된 배경으로 한다. 이곳에서 돌봄노동을 하는 필리핀 출신의 여성, 그리고 그런 엄마를 따라 요양원에 온 어린 딸, 남편과 사별 후 자녀들에 의해 요양원에 맡겨진 여성노인의 이야기가 이 공간에서 교차하며 그려진다. 타국의 요양원에서 일하느라 정작 고국의 병든 어머니와는 함께할 수 없는 이주여성, 늙었다는 이유로 어느 날 갑자기 낯선 곳으로 떠밀려와 생의 마지막을 보내야 하는 노인의 이야기는 다른 듯 닮아있다. 우리 사회와도 상당 부분 겹쳐지는 장면이다.

"간호사 디아스포라는 특히 미국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당시 미국은 자국 의료 인력 수급을 위해 필리핀 등지에서 수많은 간호사를 양성했고 이들을 미국 병원에서 일하게 했습니다. 실제로 이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무척 높았는데요. 가난한 나라에서 어렵게 돈을 모아 교육을 받는 구조이다 보니 이를 메우기 위해선 해외로 이주해 돈을 버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교육받은 간호사, 의료 인력이 2차 세계대전 최전선에서 일했고요. 의료 시스템 자체가 식민지적 관습 속에서 만들어지고 유지돼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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