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일할 수밖에 없는 사회 여성_요양보호사 노인여성노동자_건강 오현정
야간작업 특수건강검진을 나가면 시설 요양보호사와 아파트 경비원들을 자주 만난다. 두 직업의 공통점은 노동자의 연령이 대부분 50대 이상이라는 것이며, 해당 분야에 종사한 기간은 나이에 비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이다. 즉, 요양보호사와 경비원은 50~60대에 새로 가지게 된 직업인 경우가 많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장년 이상의 나이대에 취업하는 이유로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경제적인 이유로 취업하기도 하지만, 노인의 취업은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근거하면 취업 노인의 우울 증상은 7.8%지만, 미취업 노인의 우울 증상 비율은 16.7%로 나타났다.1) 위 노동자의 말은 이러한 결과를 반영해 주는 한 사례일 것이다.취업 후 노동자의 건강은 취업 전의 그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생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야간작업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뇌심혈관질환의 위험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 혈증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장년, 노인 노동자의 경우 야간노동보다는 주간 노동을 권고하고 있다. 뇌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소가 더 많은 나이대의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직업이, 야간에 일을 많이 한다는 건 어쩌면 모순적인 일일지도 모르겠다.
2021년 1월 대법원은 요양원이 요양보호사들에게 야간근무 중 휴게시간을 지정한 일에 대해"불규칙적이라도 요양보호사들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존재했기에 휴게시간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결을 내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이 시간은 공짜 노동으로 넘겨지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챙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임금을 챙기지도 못하는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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