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코스피 1.7% 상승 2,680대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코스피가 3일 대형주들의 강한 반등 속에 2,6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9포인트 오른 2,657.81에, 코스닥은 0.35포인트 오른 840.33에 개장했다. 2024.6.3 [email protected]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00포인트 오른 2,682.52로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330억원, 1천8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천594억원을 사들였다.이날 상승은 주말새 발표된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우려가 다소 진정된 데다 5월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연이은 약세로 코스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미국의 금리인하 후퇴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확장 기대감이 커졌다"며"여기에 한국의 5월 수출도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54.5% 늘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9.8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은 0.95배로 각각 10배, 1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이 부각됐다"며"5월 수출에서 미국향 인공지능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고 화장품, 음식료 등 수출 호조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기아, LG화학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장중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을 통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발표되면서 'K-산유국' 테마가 급부상하면서 전기가스업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관련 종목 중 흥구석유, 한국가스공사, 대성에너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다만 기계, 섬유의복은 내렸다.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 오른 840.3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곧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실리콘투, 알테오젠, 휴젤,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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