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기자 라파엘 라시드 기자가 김용현 전 국방장관 변호인단의 '외신은 계엄령을 민주주의 작동'이라고 보도했다'는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외신이 계엄령 을 민주주의 작동이라고 보도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 변호인단의 주장에 외신 기자가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26일 X에 '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단이 계엄령 을 ' 민주주의 작동' 사례로 외신이 보도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저도 외신기자로서 당시 상황을 취재했다. 주요 외신들은 '1980년대 이후 최대의 민주주의 위기'로 보도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날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외신은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 민주주의 작동'이라 보도하고 있다'며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해제요구를 통하여 계엄해제된 지금의 상황 전체를 지칭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시드 기자는 '외신이 언급한 ' 민주주의 작동'은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의 '전체 과정'이 아닌, 국회와 시민들의 저항으로 계엄령 이 좌절된 결과를 의미한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며 주요 외신에 글을 기고하는 라시드 기자는 평소에는 X에 영어로 소식을 전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글로 작성했습니다. 김용현 측 변호인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한국인에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 민주주의를 지킨 것은 시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외신들은 속보로 한국의 계엄 소식을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메인에 배치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을 중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외신들은 국회로 달려가 장갑차와 군인을 막아낸 시민들의 모습으로 바꾸었습니다. 미국 외교전문지 는 '한국인들이 계엄령을 거부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이례적 시도로 계엄령을 선포했지만, 국회가 만장일치로 거부하면서 '셀프 쿠데타'는 굴욕적 실패로 막을 내렸다'면서 '윤 대통령이 국회 표결을 막기 위해 군대를 이용하려 했지만, 여야를 막론한 모든 정당의 정치인들이 이를 거부했으며, 시위대가 군인들에 맞서 인간 바리케이드를 형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즉시 국회로 몰려들어 계엄령 해제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민주주의를 회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는 '국회에 파견된 무장 특수부대가 (국회 출입을) 통제하자 수백명의 시위대가 인간 방어선을 만들어 군의 국회 진입을 막았고, 수천 명의 시위대가 국회 밖에서 '윤석열 체포'를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자 격분한 국회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거부했고, 이에 국회 밖에 있던 시위대는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면서 '우리가 이겼다'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응원봉 시위'...'비폭력과 연대의 상징' 외신이 주목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응원봉 시위'입니다. 지난 10일 는 'K팝 야광 응원봉이 한국의 탄핵 시위에서 불타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응원봉이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도 'K팝 응원봉이 한국의 시위 참가자들을 하나로 묶었다'라는 제목으로 '수많은 시민이 거리에서 노래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응원봉을 흔들었다'면서 'K팝의 밝은 분위기가 정치적 혼란상을 가려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시위 참가자들이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도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들어간 축제의 북적임을 보여주면서도 (시위가) 질서 정연했다'며 '차세대형 민주주의의 모습이 떠오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3일 내란사태 이후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외신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오판', '실수', 폭탄' 등의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해 윤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좌절과 절망에 휩싸인 정치 지도자의 운명적인 결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계엄령을 가리켜 '한국 역사상 가장 짧고 기괴한(bizarre)'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자신의 발에 스스로 총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 언론이 보도하지 못한 것을 외신이 보도하면 이를 몰래 읽던 시절이 있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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