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물을 사랑하냐고요? [기자의 추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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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물을 사랑하냐고요? [기자의 추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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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영장류 학자는 남성 과학자들이 비웃던 연구법들을 택했다.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자료를 '오염'시킨다고 여겨지던 시기에 이들은 동물을 ‘그것’이라 부르는 대신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 ‘디짓’ ‘수피나’ ‘엉클버트’ 같은 이름을 붙여 호명했다. 📚김다은 기자의 추천 책

덮을 때쯤엔 내 친구처럼 이들의 이름을 그리워하게 된다. 세 영장류 학자는 남성 과학자들이 비웃던 연구법들을 선택했다.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자료를 '오염'시킨다고 여겨지던 시기에 이들은 동물을 ‘그것’이라 부르는 대신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 ‘디짓’ ‘수피나’ ‘엉클버트’ 같은 이름을 붙여 호명했다. 고릴라 소리를 따라 하고, 침팬지들이 자신을 볼 수 있는 봉우리에 매일 올라 그들이 곁을 내주기를 기다렸다. 그 오랜 기다림 끝에 이들은 ‘난폭하고 광기 어린 짐승’으로 그려지던 유인원들의 “온유하고 애정 어린 몸짓, 평온을 추구하는 태도”를 마주하게 된다. 그들에게 존엄과 경외심을 배우고 끝내는 목숨처럼 사랑하게 된다. 어떤 침팬지는 죽음 직전에 하는 일이 나무로 편안한 베개를 만드는 것이었다.

햇살이 내리쬐는 날에 대나무 새순을 먹던 고릴라들은 “개가 낑낑거리는 소리와 사람이 목욕탕에서 부르는 노랫소리를 섞은” 자기들만의 노래를 부르며 서로 껴안았다. 때로는 연구자들 곁에 다가와 나뭇가지를 씹으며 머리 위에 올라타고 알은척을 했다. 다이앤 포시는 동물들의 세계에 초대받았을 때 감정을 이렇게 말한다. “할 수만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그들에게 주고 싶었다.” “이따금 기쁨에 겨워 울었다.” 가끔씩 동물들이 존중받으며 온전히 자신답게 살 수 있는 일이 내게 너무나 중요하게 느껴져 이상했다. 이 감정이 연민인지, 애틋함인지, ‘여성적인 감성’인지 헷갈렸다. 이 책은 내 안에 떠오르던 이런 질문들을 기꺼이 환대해준다. ‘왜 갇혀 있는 동물을 보면 고통스러운가?’ ‘왜 동물에 대해 말하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게 느껴지는가?’ ‘왜 간절하게 그들과 함께 있고 싶은가?' 아직 질문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아름다운 답을 줄 것이다. 2009년에 절판되었다가 올해 복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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