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보낸 외교 선물은 어땠을까…'최고 장인이 만든 작품 엄선'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년 러시아 니콜라이 2세 황제의 대관식에 참석하고자 사절단으로 방문한 윤치호는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새 황제를 위한 '외교 선물'을 넘기던 순간이었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8일 공개한 러시아 크렘린박물관 소장품을 본 전문가들은 고종이 특별히 보낸 '최상급의 보물급 선물'이라며 윤치호의 의견을 일축했다.상하 2층으로 된 농을 화려하고도 세밀한 나전 기법으로 장식한 이 유물은 19세기 당시 수준 높은 조선 공예와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그는"끊음질은 1920년에 일본에서 실톱이 도입된 이후 유행하게 됐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보다 30여 년 앞서 정교한 끊음질 기법이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말했다.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의 그림 또한 외교 선물로는 '최고'였다는 평가다. 전문가 자문에 참여한 한국회화사 연구자인 진준현 전 서울대박물관 학예연구관은"장승업이 평소 즐겨 그리던 소재이기는 하나, 이 정도로 큰 작품은 드물고 작품 수준도 아주 좋다"고 호평했다.두 그림에는 '오원 장승업'이라는 서명 앞에 국호인 '조선'을 붙어 있다. 또, 서명 아래에는 '대원후인오원장승업지인'이라는 인장이 찍혀 있다.총 4점 가운데 왼쪽 2점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특별전을 통해 공개된다. 러시아 크렘린박물관 소장품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영롱한 빛의 나전·장승업 그림…고종의 선물 127년만에 첫 공개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조선 고종(재위 1863∼1907)이 러시아 황제 대관식을 축하하며 보낸 '외교 선물' 일부가 127년 만에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구속수사' vs '김건희 특검·천공 개입설' 여야 충돌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슬기 기자=여야는 6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수원FC 이승우 '벨기에서 겪은 실패…유럽 진출 신중해진 이유' | 연합뉴스(서귀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프로축구 K리그 입성 1년 만에 리그 최고 인기스타 자리에 오른 수원FC의 이승우(25)가 과거의 '실패'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타필드 고양의 이 조각물, 무엇처럼 보이나요?스타필드 고양의 이 조각물, 무엇처럼 보이나요? 심재현 스타필드 오창환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원/달러 환율, 23.4원 급등한 1,252.8원 마감…한달 만에 최고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6일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등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K리그1 포항 2선 채울 '최고 준족' 김인성과 '기술자' 백성동 | 연합뉴스(제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100m는 지금 뛰어도 스톱워치로 재면 10초대가 나올 때가 있어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