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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사의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총판매 대수는 62만 5,487대다. 전반적으로는 호조를 보였지만, 각사별로는 처한 상황이 다르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 5,015대, 해외 26만 2,703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 7,7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로, 국내 판매는 22.6%, 해외 판매는 4.1% 늘었다.레저용차량은 팰리세이드 3,539대, 싼타페 2,776대, 아이오닉5 1,911대, 투싼 3,561대, 코나 3,225대, 캐스퍼 3,164대 등 총 1만 9,552대가 팔렸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290대, GV70 2,468대, GV80 1,673대, G90 835대 등 총 9,696대가 팔렸다.
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5만 16대, 해외 20만 3,708대, 특수 30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5만 4,027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6.9%, 12% 증가했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량은 봉고Ⅲ로 8,977대였다. 승용은 레이 4,268대, K8 4,168대, K5 2,653대, 모닝 2,049대 등 총 1만 4,583대가 판매됐다. RV는 카니발 6,039대, 스포티지 5,689대, 셀토스 5,552대, 쏘렌토 4,745대 등 총 2만 6,360대였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은 버스를 합쳐 총 9,073대가 판매됐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SUV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차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 등 총 1만 431대를 팔아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3%의 성장률을 보였다.수출은 벨기에와 헝가리, 칠레 등 지역으로의 선적 증가로 두 달 연속 3천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었다.한국지엠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4.6% 증가한 2만 6,191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부진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요 인기 차종을 비롯해 새롭게 출시한 GMC 시에라 등 제너럴 모터스의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전용 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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