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소록도 앞바다에서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목선을 발견했습니다.\r옹기마을 봉황옹기마을 목선 침몰
소록화도 인근 침몰 옹기선의 해저 사진. 반경 15m 정도 영역에 100여점이 넘는 옹기가 쌓여있었고, 나무로 만든 배의 일부가 확인됐다. 전남 강진 옹기마을에서 만든 옹기를 팔기 위해 싣고 가던 운반선이 사고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록도 인근 바다 수심 7m 해저, 옹기 가득 실은 채 푹 꺼진 목선 소록화도 인근 침몰 옹기선 위에 얹힌 옹기를 위에서 바라본 시야로 재구성한 3D 이미지. 바닷속에선 가시거리가 짧아, 드론 사진처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영상으로 수중 유물 발견 구역을 전체적으로 찍은 다음, 이미지를 추출해 상공에서 보는 시야로 재구성했다 약 15m 반경에 100여개 옹기가 쌓인 모습이 보인다. 사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목선은 뻘에 파묻혀 일부만 육안으로 확인되는 상태였다. 군데군데 삭고 꺼져 있었다. 100점은 넘어 보이는 항아리들이 배의 갑판에 묶인 채 놓여 있었고 배의 안쪽에도 각종 항아리, 장병, 뚜껑 등 다양한 옹기가 있었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 배가 70년 전쯤 전남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의 옹기마을에서 옹기를 싣고 떠난 운반선으로 추정했다. 10여점을 가져와 조사한 결과 봉황옹기마을에서 만든 옹기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돼서다.
봉황옹기마을 주민들의 증언도 목선의 정체를 추정하는데 보탬이 됐다. 봉황옹기마을에서 지금도 옹기를 만드는 정윤석 옹기장은 연구소 관계자들이 바다에서 건져낸 유물을 제시하자 대번에"이건 우리 마을에서 만드는 모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옹기 특유의 형태, 특히 긴 병을 만들 때 주둥이를 연결하는 특징 등이 마을마다 조금씩 달라 옹기 모양을 보면 출처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닷속 옹기운반선이 발견된 항로를 굳이 다른 배가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도 근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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