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전월세갱신 3건 중 2건 꼴로 보증금을 낮춰 계약했다고 합니다.
25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의 올해 1분기 전국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체결된 갱신계약 8만2천여건 중 2만537건이 보증금을 낮춰 계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감액 갱신비율이 31%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연립·다세대 주택은 13% ▲오피스텔 10% ▲단독·다가구 주택 6% 등이다.
이 같은 감액 갱신 계약 비율 급증의 원인으로는 전셋값 급락으로 인한 ‘역전세’가 꼽힌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기존 전세가로 새 계약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세입자와 합의해 종전 계약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재계약을 하는 것이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최근 전세대출 이자가 소폭 하락했지만 2년 전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이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당분간 전월세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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