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건설 업계에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부도난 건설업체가 총 27곳으로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류영석 기자=경기 고양시의 한 건설 현장이 텅 비어 있다. 2022.1.27 ondol@yna.co.kr부도 업체의 85%는 지방 소재 건설사다.건설사 부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부도 건설사는 2019년 49곳에서 2020년 24곳, 2021년 12곳, 2022년 14곳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올해 부도 업체를 보면 종합건설사가 11곳, 전문건설사는 16곳이다.지역별로는 부산, 전남, 경남 순으로 부도 업체가 많았다.1988년 건설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1천743억원, 2022년은 2천156억원인 전북 시공능력평가 4위의 중견업체지만, 미분양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인철 기자=21일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2.2.21 yatoya@yna.co.kr특히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가 394곳으로 20.9% 급증했다.종합건설사의 경우 신규 등록 업체도 대폭 줄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건설사 부도는 내년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올해 상반기까지는 매출액이 늘어 들어온 돈으로 버틸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버티지 못하는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수도권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지방은 올해 입주 물량이 작년보다 늘었다"며"이로 인해 신규 공급 여력이 좋지 않은데, 내년엔 입주 물량까지 줄어 지방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홍성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산업정책연구실장은 전날 열린 건설산업 정책진단 세미나에서"건설업 폐업 신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에 따른 협력 업체 보호 방안이 미흡한 상황"이라며"협력업체는 건설자재, 장비업자, 노동자 등 서민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선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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