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에서 조선 중기 추정 꽃무늬 자수병풍 10폭이 전시 중. 이 작품들은 17~18세기에 최고 장인이 색실을 섬세하게 수놓아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전문가들은 국내에 남아있는 장식용 자수병풍으로는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온양민속박물관 에서 조선 중기 추정 꽃무늬 자수병풍 10폭이 전시 중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들은 17~18세기에 최고 장인이 색실을 섬세하게 수놓아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전문가들은 국내에 남아있는 장식용 자수병풍 으로는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각 병풍은 진홍색 화폭에 모란, 작약, 패랭이 등 다양한 꽃과 넝쿨가지가 아름다운 색동무늬를 띤 괴석 위에 피어오른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꽃가지 주변에는 박쥐들이 날아다니는 구도로 10폭의 병풍이 연속됩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자수와 직조 기법이 조화롭게 사용된 구간입니다. 아래쪽 괴석 부분은 천 위에 색실을 수놓는 자수 기법으로 표현되었고, 위쪽의 꽃 넝쿨과 박쥐 부분은 각각의 색을 지닌 날실과 씨실들을 정교하게 엮어 색칠하는 듯한 효과를 낸 직조 기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법의 조화는 조선 전기 세조 때 왕실 발원 불화 ‘금직여래삼존백체불도’에서도 볼 수 있는 고도의 손기술을 보여주며 조선 수예 문화의 뛰어남을 증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수와 직조 기법의 조화는 매우 특별하며, 17~18세기 추정 시기이지만, 천과 실의 세부 구조를 통해 더 정확한 시대를 파악하고 당대 자수 및 직조 기법의 세부 내용을 밝혀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병풍 뒷면에는 광해군의 핍박을 받은 선조의 왕비인목대비가 광해군을 축출한 인조반정 이후 그의 딸 정명공주를 영안위 홍주원에게 시집 보낼 때 내려보낸다는 한문 글귀가 먹글씨로 적혀 있는데, 이는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진위 여부를 면밀히 검증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점을 밝히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핵전쟁 대비?…'中, 美펜타콘 10배크기 '전시사령부' 건설 나서'(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중국이 수도 베이징 서부에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콘)보다 최소 10배 이상 큰 대규모 전시 사령부를 새로 건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그리스 로마 신화, 예술로 일상에 그려넣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느껴보는 경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배터리 한파 혹독하네”…대장株마저 실적 무너지고 주가 뚝전기차 부진·트럼프 리스크에 LG엔솔·삼성SDI 큰 폭 적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 '中 조선·해운업 불공정 경쟁' 대응 예고…中 '美가 불공정'(종합)(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김동현 정성조 특파원=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이 조선·해운 산업에서 불공정하게 경쟁해 미국 경제에 피해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계 박세당, '천 사람 뒤에 종적을 감춰라' - 깊이 숨겨진 유언조선 후기 실학자 서계 박세당과 아들 박태보의 삶과 죽음, 그리고 박세당의 유언 '천 사람 뒤에 종적을 감춰라'가 담고 있는 깊은 의미를 다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구속’ 반발해 판사실 습격한 남성 체포…경찰, ‘법원 난입’ 가담자 특정에 주력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된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 7층 판사실에 침입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법원에 난입해 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