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내년 총선 불출마선언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 오영환 윤석열 민주당 총선_불출마 정치개혁 박소희 기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소방관 출신으로 21대 국회 때 정치에 입문한 그는 10일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국회가 국민께 안정과 신뢰를 드렸는지 이제는 돌아봐야 할 때"라고도 지적했다.
그는"소방관으로서의 경험에 비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정치에 투신했고 많은 의정부 시민분들의 선택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의정부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정치가 저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이룰 수 있던 값진 시간"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오영환 의원은 지난 3년간 순직한 소방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울컥해했다. 그는"한 달 전인 3월 9일 '주택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 한 마디에 주택 화재 현장에 뛰어든 만 29세, 또 한 명의 젊은 소방관 유골을 현충원에 묻어야 했다"며"그 자리에서 저는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는 저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였다"고 토로했다. 이어"이제 저의 부족감을 인정하고 내려놓을 용기를 낸다"며"제가 계속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만함도 함께 내려놓는다"라고 말했다.
"민생경제와 국민의 고통 속에서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조차 '방탄'이라는 이름으로 매도하고 모든 문제가 전 정부 탓이냐, 현 정부 무능 탓이냐의 극한 대립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은 양보와 타협조차 쉽게 이루지 못 하고 있다." 오 의원은"오늘날 또다시 정치개혁이 화두로 떠올랐다"며"그러나 책임져야 할 이가 책임지지 않고, 잘못한 일을 사과하지 않고, 오로지 기득권과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이 우리 정치사회에서 가장 먼저 개혁돼야 할 대상"이라고 했다. 그는"책임을 인정하는 의미 없이 말만 앞세운 개혁이 무슨 힘이 있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묻고 계시다"며"저는 그 물음에 '내려놓음'이라는 답을 드린다"고 덧붙였다.오영환 의원은 끝으로"윤석열 대통령께 한 말씀 고하고 싶다"며"진정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걱정한다면 이제 그만 손에 든 칼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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