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피하지 못한 분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newsvop
이소희 기자 [email protected]많은 비가 내린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에 차량이 다수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3.07.15. ⓒ뉴시스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 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소재 궁평 제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순식간에 물이 차 올라, 이곳을 지나던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됐다.구조된 9명은 청주시내 및 인근 세종시 병원 3곳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지하차도는 불어난 물로 완전히 물 속에 잠겼다. 또 빗물이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과 경찰은 고립된 차량 속에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더 있는지 확인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정확한 피해규모도 파악되지 않은 실정이다. 인명 피해 등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는 잠수부 등이 동원돼 수색 작업을 하려 하고 있지만, 온통 흙탕물인 상태라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군경의 지원을 받아 보트 4대 등 장비 33대와 인력 270여명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동시에 양수기로 배수 작업도 하고 있지만 금방 물이 다시 차올라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13일부터 현재까지 청주에는 465mm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범람한 미호강의 미호천교는 홍수 경보 기준을 훌쩍 넘긴 수위인 9.92m까지 수위가 오르기도 했다. 현재 청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시 전 부서가 비상근무 중이다. 이날 오후까지 시설물 붕괴 14건, 건물침수 30건, 토사유출 11건, 차량파손 4건 등이 발생했으며, 피해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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