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생존자 '천장 전등에 매달려 2백 미터 이동...서로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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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상흔은 살아남은 사람에게도 남았습니다.수마에 맞서 탈출하고 주변 사람에게 손을 뻗은 흔적입니다.서로에게 손을 뻗어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때 행정력이나 공권력은 어디에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생존자의 이야기 들어...

서로에게 손을 뻗어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정영석 / 지하차도 침수 피해 생존자 : 문을 열고 나갈 상황이 아니어서 제가 창문을 미리 열어 놨었거든요. 그런데 차량이 물이 갑자기 급하게 불어 오르니까 차가 붕 뜨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창문으로 빠져나와서, 통로 박스 양쪽 끝에 보면 경계석같이 약간 튀어나온 데가 있어요. 그 턱 위에 올라가서 옆으로 게걸음같이 해서 빠져나가려고 그쪽으로 처음엔 이동했었어요. 들어오는 물살이 너무 세니까 밖으로 빠져나갈 수가 없었어요. 순간적으로 물이 차오르니까 턱밑까지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나갈 순 없겠다, 물살도 너무 세고 이대론 죽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차 지붕 위로 올라갔어요. 철재 구조물 같은 거 있잖아요. 그걸 잡고 이동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제가 이동하기 시작하고 다른 분들도 저를 따라 그렇게 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계셨던 남자 한 분이 안타깝게 못 따라오시고 휩쓸려서 돌아가신 것 같아요. 간신히 나왔는데 200m를 잡고 이동하다 보니까 몸에 힘이 없어서 밖으로 간신히 나왔는데 수영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기운이 빠져서. 몸도 안 움직이고 막 이러니까 그냥 꼬르륵 꼬르륵 해서 죽기 직전이었거든요. 마침 스티로폼이나 목재 합판 같은 게 둥둥 떠다니더라고요. 각자 일단 그걸 잡고 살았었죠. 그러다가 화물 트럭 기사 분이 통로 박스 위 난간에서 다른 분을 막 구해주고 계셨어요.

저도 이제 그분이 구해주셨고, 저도 간신히 난간 위에 올라가서 한숨을 좀 돌리니까 주변에 아주머니들이 도와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분들을 끄집어내기 시작했죠. 나오면서 못 나오신 분들 생각도 나고, 너무 급작스럽게 너무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그래서 계속 조금 생각이 나다 보니까 조금 마음이 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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