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적 참조점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오기 위한 출장이 아니라, 국내에서 이미 틀을 잡아놓은 정책을 공개하려고 비싼 돈 들여 ‘해외 로케’를 다녀온 셈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자세히 읽어보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잘 지어놓은 문화시설 하나가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8일 독일 함부르크의 엘프필하모니를 둘러본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재진 앞에서 밝혔다는 ‘시찰 소감’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열흘 전 밝힌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구상을 조금 더 구체화해 내보였다. 서울시청이나 여의도공원에서 발표해도 무방한 내용을 이역만리의 유명 건축물을 찾아가 공개한 셈이다. 오 시장의 이날 행보는 유럽 출장을 수행한 서울시 출입기자들에 의해 함부르크발 기사로 일제히 보도됐다.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참석차 지난 12일 출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9박11일의 출장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고품질 임대주택 시범 조성과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계획을, 프랑스에서는 용산 녹지공원과 국가 상징 가로 조성, 수서 차량기지 복합 개발, 세종문화회관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이번 유럽 출장에서도 △한강 곤돌라 설치 △여의도 국제금융시설 조성 △월드컵공원 등 서울 공원 명소화 △성수동 삼표시멘트 부지 미래업무지구 개발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한강 부유식 수영장 설치 △마포 소각장 첨단화 등이 오 시장 입을 통해 기사화됐다. 대부분 이미 결정된 정책에 세부 내용을 일부 더해 발표한 것이다. 이런 오 시장의 출장 스타일은 전임 박원순 시장과 견줘보면 차이가 뚜렷하다. 박 전 시장은 재선 뒤 9개월간 네차례 외국 출장을 다녀왔다. 덴마크·독일, 미국, 중국, 일본이 출장지였는데, 이 기간 발표한 자료 22건 중 국내 개발계획과 관련된 것은 △안데르센 동화공원 조성 △서울역 고가 녹지공원화 2건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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