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하시역 주변 코리아타운 내... 왕인박사노래비의 의의 되새길 필요 있어
"이 지역은 이카이노라고 불리어 고대로부터 일본과 조선반도의 사람들이 교류해 왔습니다. 약 1600년 전 미유키모리신사의 제신인 닌토쿠천황의 즉위를 축하하여 백제에서 도래한 왕인박사가 '나니와즈노우타'란 와카를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도시대에 일본과 조선의 선린·우호의 사절단인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12회 왔습니다.
이는 재일작가 김길호 선생이 한 말이다. 12일 오전 필자는 김길호 선생과 코리아타운 일대의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제주출신인 김길호 선생은 50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동포사회의 애환 및 고향인 제주의 4.3 관련 시와 글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중견 작가다. 왕인박사노래비를 건립한 당시 건립위원회장 강신영씨는 제막식에서"난바나루터의 노래는 과거 긴밀했던 한일 관계를 드러내는 한편 옛날 한반도의 선조들이 일본 문화의 발전에 얼마만큼 크게 이바지했는지 잘 보여준다. 일본에 사는 한인들과 일본인들이 힘을 모아 노래비를 건립한 만큼 양국 간 우호의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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