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올 듯한 겨울이 늦가을 따스한 볕에 발목 잡혔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단양올누림센터 1층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단양장애인복지관 수강생의 작품 발표회였다. 생활지도사를 하고 있는 친구가 독거노인 돌봄 대상자이신 어르신께서 작품 발표회에 초대했다며 같이 가보자고 제안했다. 흔쾌히 승낙하고 친구와 올누림...
생활지도사를 하고 있는 친구가 독거노인 돌봄 대상자이신 어르신께서 작품 발표회에 초대했다며 같이 가보자고 제안했다. 흔쾌히 승낙하고 친구와 올누림센터 광장에서 만났다.
전시장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깔깔~까르르~ 기분 좋은 웃음소리에 어깨를 짓누루던 통증이 사라졌다. 아무 생각없이 찾은 전시회는 나도 모르는 순간 두 손을 모으며 놀라움에 감탄하기 바빴다.서예, 그림, 도자기 등 다양한 전시작품 중에 나를 사로잡은 것은 연필로 써 내려간 삐뚤삐뚤한 자필 시였다. 시인의 자화상과 짝을 이룬 시를 읽으며 코끝이 찡해졌다.친구와 어르신이 내게 다가왔다."아이쿠. 감사합니다. 별거 아니에요. 그냥 그날그날 일기처럼 쓴 걸 책으로 만들어 주셨어요.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어머니는 우리를 복지관 사회복지사에게 소개하며 무척 뿌듯해하셨다."감사합니다. 그렇죠~ 어르신들 솜씨가 대단하시죠! 작품 구경 많이 하고 가세요."시집 는 박창숙님, 석재희님, 윤현순님, 이현순님, 장학이님, 채영숙님 여섯 분의 시가 담겨 있다. 어르신들은 시를 통해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말씀하셨다.가을은 시인이 되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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