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형무소 부지에서 발견된 유해 중 1구가 제주4·3사건 희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희생자는 4·3 당시인 1949년에 광주형무소로...
옛 광주형무소 부지에서 발견된 유해 중 1구가 제주4·3사건 희생자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희생자 는 4·3 당시인 1949년에 광주형무소 로 끌려간 후 75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올수 있게 됐다.
이 유해는 제주시 연동리 출신의 고 양천종 씨다. 양씨는 4·3 당시 집이 불에 타자 가족들과 함께 제주시 노형리 골머리오름에서 피신 생활을 하다가 1949년 3월 “내려오면 살려준다”는 토벌대의 선무공작으로 귀순했다. 4·3 당시 민간인 수용소로 쓰인 제주시 주정공장에서 한 달여간 수용 생활을 한 후 풀려 났으나 같은 해 7월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다시 체포돼 광주형무소에 수감됐다. 양씨는 광주형무소에서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옥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의 손자 양성홍씨는 “한국전쟁 끝나고 어머니가 아버지와 할아버지 시신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돈만 날리고 찾지 못해 한스러워하셨다”면서 “생존하시는 고모님이 부친의 시신을 찾게 돼 너무 기뻐하신다”고 말했다.
희생자의 유해는 오는 12월16일 유가족에게 인계된다. 유족회 주관으로 제례를 지낸 후 화장하고 12월17일 항공편으로 제주로 봉환한다. 이후 제주에서 봉환식과 신원확인 보고회를 거행한다.
광주형무소 희생자 당시 제주 4·3 유전자 감식 광주교도소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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