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대학·군대 등도 저출산 충격을 이미 겪고 있다지만, 이대로면 ‘슈링코노믹스’(축소 경제)의 쓰나미가 추가로 덮친다. 2017년 35만7771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24만9186명으로 줄었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의 예식장은 742곳으로, 2018년 같은 달(1014곳)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결혼을 안 하니 수요 감소로 공급에 해당하는 예식장이 하나둘 사라졌다. 아이를 안 낳으니 산후조리원이 문을 닫았다. 어린이집을 가는 영·유아가 줄었고, 자연스럽게 어린이집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초저출산 세대의 생애주기에 따른 산업 충격이 이어질 예정이다. 초등학교·대학·군대 등도 저출산 충격을 이미 겪고 있다지만, 이대로면 ‘슈링코노믹스’의 쓰나미가 추가로 덮친다.
출산 감소 전에 나타난 건 혼인 감소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의 예식장은 742곳으로, 2018년 같은 달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5년 새 26.8%가 문 닫았다. 지난해 19만1690쌍이 결혼해 2018년보다 25.6% 줄었다. 폐업한 결혼식장의 비율과 비슷한 감소율이다. 수요가 줄어든 만큼 공급인 예식장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폐업에 이르렀다는 풀이가 나온다. 그다음 충격이 닥친 건 어린이집·유치원 등 유아 보육시설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영업 중인 어린이집은 3만923곳이다. 2018년보다 21.1% 줄었다. 강원 원주에서 30년째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60대 A씨는 6년 전 120명이었던 원생이 5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버스 운전기사·교사 등 21명이었던 직원을 10명으로 줄였다. 그는 “어떻게든 버티기 위해 원생 모집에 힘들이는 게 일상이 됐다. 문제는 애들 자체가 없다는 것이라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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