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학교에 아름다움을 선물해 온 학교예술강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절망한다. 약 5천명의 학교예술강사들은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기노동, 연차휴가나 주휴수당 없이 고용되어 있다.
학교에는 예술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있다. 학교 예술 강사가 바로 그들이다. 전국 5천 명에 이른다. 25년 동안 학교에 있었다. 매해 학생 250만 명이 학교 예술 강사를 만나 국악, 연극, 무용, 영화, 애니, 사진, 디자인, 공예 등을 접했다. 이들의 신분은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기노동에, 1년 중 10개월만 계약하는 학교비정규직이다. 초단시간 노동자는 연차휴가, 주휴수당이 없을 뿐만 아니라 퇴직금 지급 대상도 아니며 2년 이상 비정규직으로 계속 일하더라도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다.
"학교예술강사는 기본 교과과정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에 배치돼요. 전국의 초중고 학교장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을 신청해요. 매년 전국 초중고 75% 정도가 신청할 정도예요. 진흥원은 신청한 학교 대부분을 지원해 줬어요. 매년 혜택을 받는 학생 수가 250만 명에 이릅니다." 국어 수업 내용 중에 희곡이 있다. 변현주씨는 교사와 협력해서 희곡을 글로만이 아니라 실제 연극을 통해 가르친다. 연극을 배운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특이사항으로 기록할 정도로 의미 있는 배움으로 여긴다. 왜일까? "장애 학생들에게 연극은 또 다른 의미가 있고, 특별한 교육의 목표가 있어요. 먼저 문해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요. 자기 발표를 소극적으로 했거나, 못해 봤던 학생들에게 연극은 다른 기회가 됩니다. 장애 학생들이 통합반에서 다른 학생들과 연극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관계들을 형성해 나가요. 연극을 하고 나면 분위기가 달라져요. 그래서 특수교육 선생님들은 연극을 매년 하고 싶어해요."그런 학교예술강사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 사업을 폐기하겠다고 나섰다. 계속하려면 지역 교육청에서 예산을 전액 투여해 알아서 하라는 것. 지금까지는 정부 예산과 교육청의 지방교육재정이 각각 50%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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