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중동 국가 레바논과 쿠웨이트에서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상영이 금지됐습니다.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한 극장에 영화 ‘바비’의 광고판이 걸려있다. EPA 연합뉴스 최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중동 국가 레바논과 쿠웨이트에서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상영이 금지됐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하마드 모르타다 레바논 문화부 장관은 “동성애와 성전환을 조장하며 가족의 중요성을 깎아내리며 신앙과 도덕적 가치와도 모순된다”며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삼 마울라위 내무부 장관은 검열을 담당하는 내무부 산하 검열위원회에 이 영화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르타다 장관은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는 인물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헤즈볼라 수장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는 그동안 레바논 당국에 동성애를 조장하는 영상물 등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레바논은 2017년 아랍 국가 중 최초로 ‘게이 프라이드 주간’을 개최할 정도로 성소수자에게 비교적 포용적인 문화를 가진 나라다.
하지만 레바논 정부는 지난해 한 성소수자 모임을 금지시킨 데 이어 올해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레바논 비영리단체들은 모르타다 장관의 조처가 편견에서 나왔다며 “이것은 헤즈볼라, 기독교 극우파, 그리고 기타 종교 지도자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집중적 캠페인을 벌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지중해 동부 해안에 위치한 레바논은 이슬람교 54%, 기독교 40.5%, 기타 5%의 국민들로 이뤄진 다종교 국가다. 한편, 이날 쿠웨이트도 ‘바비’ 등 영화 두 편을 “공공 윤리와 사회적 전통을 보호하기 위해서”란 이유로 상영 금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화 ‘바비’는 주인공 바비가 원래 살던 바비랜드에서 현실 세계로 나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가부장제에 대해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주인공 바비가 살던 바비랜드에는 다양한 인종과 장애인, 트랜스 젠더 등이 모여 산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세계 티켓 판매량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중국 등 곳곳에서 인기 몰이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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