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의 '화완옹주 사랑'이 불러온 후폭풍 조선_정신과_의사_유세풍 서얼_문제 딸_바보 조선시대_왕실 화안옹주 김종성 기자
tvN 사극 에 나오는 옹주 이서이는 신분을 앞세워 거만하게 행동하면서도 혈통 콤플렉스를 드러낼 때가 있다. 공주가 아닌 옹주라는 사실이 그를 그렇게 만든다.이 옹주는 어머니가 천출이었다는 사실에 열등감을 갖고 있다. 사대부 가문 여성이 아닌 무희 출신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무용수 상당수는 관청에 얽매인 공노비였다. 이 때문에 이서이는 주변 사람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민감하다. 남들 간의 대화에서 신분 문제가 거론되면, 자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데도 예민하게 반응한다.1월 25일 방영된 제5회에 묘사된 것처럼, 한때 옹주가 정혼자와의 관계를 파탄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영의정 아들 윤지호가 무심코 내뱉은 옹주의 신분 문제에 분노해서였다.서얼 출신 임금들의 콤플렉스
선조는 중종의 서얼인 덕흥군의 아들이었다. '임금의 서얼'도 아니고 '임금의 서얼의 아들'로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그의 콤플렉스는 여느 서얼 임금보다 심각했다. 이로 인한 피해자 중 하나는 아들 광해군이었다. 선조는 후궁의 몸에서 태어난 광해군을 항상 못마땅해 했고, 죽음이 임박한 시점에도 서른이 넘은 세자 광해군과 갓 태어난 적장자 영창대군을 저울질해 광해군을 긴장시켰다.영조 역시 그런 콤플렉스를 가졌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최숙빈과 숙종의 아들이었다. 최숙빈이 무수리 출신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근거가 희박하다. 무수리들은 주로 기혼자들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왕의 첩이 되는 것은 비상식에 가까웠다.왕실 기록상으로 확인되는 것은 최숙빈이 공노비 출신의 궁녀였다는 점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신분이 중시되던 시절에 궁녀 출신 후궁에게서 태어나 임금이 됐으니 영조의 신분 콤플렉스는 강할 수밖에 없었다.어머니 신분이 어떠하든 아버지는 임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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