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r전세 대출 금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는 석 달 전부터 주말에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한다. 골프장 전문 대리운전이다. 대개 새벽 티업 시간에 맞춰서 골프장까지 운전하고 5시간 안팎의 라운딩이 끝날 때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식사가 끝난 뒤 다시 고객의 집까지 운전하는 일정이다. 12시간 기준으로 15만원을 받는다.
당시 이씨 부부는 생활비로 식료품비와 외식비 등 월 200만원 정도를 썼다. 여기에 3년 전에 산 아파트 담보대출 원리금 120만원을 갚고 나면 80만원 정도 남았다. 이 중 30만원은 용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50만원으로 저축을 한 것이다. 그는 “임신 5개월인 아내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말에 화도 나고 무력감도 느껴서 주말에 골프장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며 “주말마다 콜이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특별한 기술 없이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 주말에 일감이 나오면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꺾일 줄 모르는 저금리에 상황에서 수억 원을 대출받아 집을 산 ‘영끌족’의 고민은 더 크다. 늘어난 이자 액수가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들어 네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가 연 3.75~4%로 뛰자 이들의 걱정은 더 크다.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8%를 넘어설 수도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혼합형 주담대 최고금리는 연 7%대다. 변동형 주담대의 준거금리인 코픽스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인 3.4%까지 오른 영향이다. 고정형 주담대의 금리 기준으로 쓰이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1년 만에 두 배로 뛰며 연 5.126%까지 상승했다.가파르게 뛰는 금리에 대출자의 한숨은 깊어진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출 이자를 갚아야 하는 국내 이자 부담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이자 부담 가구는 전체 가구의 35.7%로, 2020년 이후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한다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통해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친 1분 1초까지” 진실을 낱낱이 드러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소녀 장사' 최정, 양딩신 꺾었다…삼성화재배 4강 한국 독식 | 중앙일보양딩신 9단이 침투한 순간, 깜짝 놀랄 반전이 일어났습니다.\r최정 바둑 대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참사, 세금으로 지원금 주지 말라' 반대 청원 등장 | 중앙일보20시 기준 약 3만 명이 동의했습니다.\r이태원 지원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