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티게이트' 재점화…총리 부부 봉쇄 중 생일파티 범칙금
최윤정 특파원=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어기고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결론 나면서 정국은 다시 '파티게이트'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존슨 총리 부인 역시 범칙금을 물게 됐다.이날 런던경찰청은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방역규정을 어기고 파티에 참석했다가 범칙금을 내게 된 인원이 5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존슨 총리는 작년 12월 파티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코로나19 규정 위반 파티의 증거가 차곡차곡 쌓이는데도 불구하고 줄곧 자신은 규정을 어긴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지난 8일에만 해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봉쇄 규정이 비인간적이었다면서 총리실 파티와 관련해서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존슨 총리와 수낙 장관이 법을 어겼을 뿐 아니라 국민에게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존슨 총리는 '파티게이트'로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관심이 분산되면서 기사회생했다.당장이라도 투표가 시작될 듯한 분위기였지만 공직윤리 담당 공무원 수 그레이의 내부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의견이 커지며 정족수인 54명을 넘기지는 않았다.그레이는 중간 보고서에서 총리실 내 리더십 실패를 지적했으며 최종 보고서는 경찰 수사가 끝난 뒤에 발표된다.총리실 대변인은 성명에서 경찰이 2020년 6월 19일 오후 총리실 내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모임과 관련됐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수낙 장관 측근들은 그가 이 파티에 참석한 점을 인정했지만 이는 단지 코로나19 대책 회의 때문에 현장에 도착했기 때문이고 초대받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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