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하반기 침체 예상에도 3월에 금리 인상…다음달 선택은(종합)
고일환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예상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12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일부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면서 경제 침체 전망을 내놨다.당초 연준은 올해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이에 따라 일부 참석자들은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제기했다.그러면서 은행 위기에 대해 연준이 연방 정부와 긴급 대응에 나선만큼 상황이 개선됐고, 단기간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22일 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동결 방안을 고려했었다고 소개했다.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18명 중 대다수가 올해 안에 한 차례 금리를 더 인상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이후 고용시장이 안정을 유지하는 한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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