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세계新·金 행진…北 역도, 한층 더 세졌다 - 매일경제

itemprop=description content=역도 금메달 8개중 5개 확보'전통의 강호' 중국 기세 꺾어여자부 4체급 우승도 눈길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무더기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특히 역도 종목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중국을 연이어 제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난 4일까지 열린 역도 8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땄다. 이 중 5개 종목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지난달 30일 여자 49㎏급의 리성금을 시작으로 여자 55㎏급의 강현경, 여자 59㎏급 김일경, 여자 64㎏급 림은심, 남자 81㎏급 리청송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북한 역도가 세운 기록판을 보면 화려하다. 리성금은 용상과 합계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강현경은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일경은 인상에서 세계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림은심과 리청송은 각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5개 종목 중 4개 종목에서 여자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것도 흥미롭다. 북한의 기세에 눌린 중국 역도는 자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다소 부진하다. 중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81개 금메달을 따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강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8개 종목 중 남자 61㎏급 리파빈, 67㎏급 천리쥔 등 단 2개 체급만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핑 문제로 국제역도연맹의 징계를 받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던 중국은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북한을 파리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제적인 도핑 검사 규정에 북한이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을지 논란이 있는 상황. IWF는"북한 당국이 적절한 도핑 테스트를 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 올림픽 출전 자격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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