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연출의 세계관 확장, 넷플릭스 '월드'로 한국 오컬트 공포 그려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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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연출의 세계관 확장, 넷플릭스 '월드'로 한국 오컬트 공포 그려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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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이 2022년 티빙 오리지널 '월드'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까지 한국형 오컬트 공포를 선보이며 세계관 확장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월드'의 성공적인 해외 원작 스핀오프는 연출가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1억2312만5465명. 지난 한 해 한국 극장에 든 관객수다. 얼핏 보면 많아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 해 극장 상영작이 천 편 내외인 걸 감안하면, 작품당 관객 수가 1만 명을 겨우 넘긴 수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펜데믹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9년만 해도 매년 총관객 수가 2억 명을 훌쩍 넘긴 걸 생각하면, 한국 영화산업이 반토막이 났다는 표현도 틀리지 않는다. 코로나19만이 극장에 타격을 입힌 건 아니다. 넷플릭스 를 위시한 OTT 서비스 업체들의 급성장은 극장에 치명상이 됐다. 극장을 통하지 않은 배급, 곧장 OTT 서비스로 상영하는 작품들이 대중의 선택을 받으며 굳이 극장을 찾지 않아도 화제가 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와 제작기간, 감독과 배우까지 영화에 미치지 못하기 십상인 TV 드라마와 달리, OTT 플랫폼에 공급되는 작품들은 도대체 뭐가 영화와 다른가를 고민하게 했다.

'지옥'에서 '기생수'까지, 이 감독의 변신 지난 수년간 김지운, 이준익, 추창민, 윤종빈 등 영화판에서도 알아주는 감독들이 OTT 플랫폼에 독점 공개되는 작품을 찍었거나 찍고 있다. 또 유명 감독이 되고자 하는 젊은 연출자들도 OTT 플랫폼의 부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런 흐름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연상호다. 그의 걸출한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실사영화 데뷔작 으로 일약 천만감독이 된 그다.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부침을 겪었으나 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2021년 선보인 은 에 이어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을 주도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 순위 1위 자리를 제법 오래 지켜낸 건 물론, 평가 면에서도 여타 시리즈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엔 주연을 맡은 유아인이 펼친 절정의 연기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 김현주와 박정민 등도 한국 배우의 기량을 세계에 증명했다. 지옥의 사자가 인간 세상으로 건너와 사람들을 데려간다는 초자연적 현상으로부터 극심한 사회 혼란이 야기된다는 설정은 한국적 정서가 적잖이 들어갔음에도 세계의 시청자와 통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연상호는 에서 머무르지 않았다. 2022년엔 티빙 오리지널 를 선보였고, 지난해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와 시즌2를 내놨다. 작품이 모두 한국형 오컬트가 깃든 초현실적 공포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연상호의 스타일이 무르익고 세계관 또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한국에서 비슷한 장르를 연출하며 호평을 받는 이가 오로지 장재현 감독밖에 없다는 점은 연상호 감독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도록 한다. 공포, 오컬트 색 짙어지는 연상호 월드 는 연상호 월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야심 차게 제작돼 공개된 직후 가 독주하던 판을 뒤집고 시청수와 시청 시간 글로벌 전체 1위에 오른 건 대단한 성과다. 태국과 베트남, 스페인과 중남미 콘텐츠가 화제를 뿌리던 상황에서 한국 콘텐츠의 저력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한 방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 성공한 해외 원작의 스핀오프란 점에서도 그 시도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일본 원작을 그대로 작품화하는 흔한 접근법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이 영화는 이를 해낸다. 그로부터 설정을 빌려와 같은 시기 일본에서 빚어진 일이 한국에서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구조로 향하는 것이다. 작품은 일본 원작에 기대지 않은 독자적인 한국의 이야기로 발전한다. 는 외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생물들이 인간을 숙주로 삼아 장악하며 시작된다. 기생생물에게 먹힌 인간은 자아를 잃고 사실상 죽은 것이나 다름없게 되는데, 기생생물은 인간의 형상을 빌려 그 세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머리를 먹어치우라'는 태초의 명령을 따라 인간을 집어삼킨 이들은 인간을 먹이 삼아 제법 공동생활까지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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