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대법원은 최근 연이어 트럼프 정부의 입장에 반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이날 보수성향 대법관 5명이 모두 사형 집행을 지지하는 트럼프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4일 17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을 집행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의 데레호트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 대니얼 루이스 리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전날 사형 집행을 보류하도록 한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의 판결을 연방대법원이 이날 뒤집자마자 집행이 이뤄졌다.
교정국 측은 이날 오전 8시 7분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사형 집행을 했다고 밝혔다. 리는 1996년 아칸소주에서 총기 거래상과 8살 딸을 포함한 그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전날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이 리의 사형 집행 몇 시간 전에 제동을 걸었지만 법무부가 항소했고 사안이 대법원으로 넘어가 찬성 5대 반대 4로 집행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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