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브런치/하드리아노 6세 교회 개혁과 한국의 교권회복

대한민국 뉴스 뉴스

역사 브런치/하드리아노 6세 교회 개혁과 한국의 교권회복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71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2%
  • Publisher: 51%

“우리는 지난 시간 동안 많은 흉악한 일들이 바로 이 교황 보좌에서 발생하였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영적 문제의 남용, 하느님 명령에 대한 불순종 등 모든 문제가 더 악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질병이 머리에서부터 각 지체로, 교황에서 고위성직자들로 번졌음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고위성직자들 및 우리 모든 성직자들은 올바른 정도에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한스 큉

“우리는 지난 시간 동안 많은 흉악한 일들이 바로 이 교황 보좌에서 발생하였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영적 문제의 남용, 하느님 명령에 대한 불순종 등 모든 문제가 더 악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질병이 머리에서부터 각 지체로, 교황에서 고위성직자들로 번졌음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고위성직자들 및 우리 모든 성직자들은 올바른 정도에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 1522년 하드리아노6세 교황이 뉘른베르크 의회에 전달한 죄에 대한 고백문으로, 당시 교회의 혼란에 교황청이 책임이 있다고 솔직하게 시인했다. 로마교회의 통렬한 반성문이었다.

이탈리아 지식인들의 불신앙1500년경 이탈리아의 많은 지식인들은 신앙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도덕적인 삶을 산 사람은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 교황의 사면을 받았으며, 그리스도가 신이 아니고 요셉의 아들이었으며 정상적인 방식으로 임신했다고 말했는데도 종교재판을 비껴났다. 돈과 권력이 종교재판을 피할 수 있게 했는지 모른다. 천당과 지옥이란 상벌이 힘을 잃어버리자 도덕규범과 금도가 무너지고 힘이 정의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 사람들은 선해지기 보다는 강해지기를 원했다. 마키아벨리도 “이탈리아가 다른 모든 나라들 보다 부패했다. 다음이 프랑스, 그 다음이 스페인이다”라고 말했다.

새 교황은 청렴했고 성직자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이었다. 선출 당시 로마 사정에 어두워서 숙소를 어디로 정해야 할지 고민했다는 일화도 있고, 오랫동안 집안일을 해준 늙은 여종 하나만 데리고 와서 로마 시민들을 놀라게 했으며, 창백하고 야윈 모습이 사람들의 존경심을 자아냈다고 한다. 1159년 하드리아노 4세이후 처음으로 북유럽 출신이었고, 교회개혁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교황이었다. 신은 이탈리아 사람이 아닌 북유럽 사람을 선택해서 교회개혁을 시도하려했는지 모른다. 개혁의 동반자 규합에 실패개혁의 속도가 너무 빨랐지 않나 생각된다. 개혁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단계로 나누어, 상황이 성숙할 때를 기다려 추진해도 힘들다. 그러나 하드리아노 교황은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시행하고 지시했다. 측근이 앞장서서 개혁을 주창하고 교황이 그 개혁내용을 추인하는 흔한 방식도 사용하지 않았다. 레오교황이 성직을 매수한 사람들과 약정한 연금계약을 무효로 함으로써, 관직을 산 2550명의 사람들은 사실상 투자금을 잃어버렸다. 그들의 원성이 로마에 가득 찼고 교황을 암살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관직매입에 대해 연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은 아무리 전임교황 때의 일이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개혁에 대한 반대세력만 늘린 것 같다.

로마사람들의 타락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는 그렇게 유능했던 사람이 왜 여기 로마에서는 그 실력이 발휘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문화적 차이가 컸던 것 같다. 북유럽에서 명백히 타락으로 여겼던 일들에 로마 사람들은 무감각했다. 교황은 교회개혁이 힘든 이유가 교황권의 남용 때문이며 교황의 절대적인 권리를 제약해야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런데 이는 로마의 이익과 배치되었다. 로마는 교황의 절대권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먹고 살았다. 로마사람들은 면죄부든 성직매매든 도덕성에 구애 받지 않고 돈을 벌어 오는 교황을 원했다. 당연히 로마를 먹여 살리지 못하는 현 교황이 빨리 죽기만을 기다렸다. 하드리아노 교황도 “한 인간의 능력이란 얼마나 많이 그 시대에 달려 있는 가!”라고 하며 개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maekyungsns /  🏆 15.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사설] 교권회복 대책, 모든 학교구성원 권리 존중 기틀 돼야[사설] 교권회복 대책, 모든 학교구성원 권리 존중 기틀 돼야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23일 내놨다. 교육부 대책은 추락...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율성’ 놓고 박민식 “공산당 나팔수”, 강기정 “적대 정치 그만”‘정율성’ 놓고 박민식 “공산당 나팔수”, 강기정 “적대 정치 그만”광주시 ‘정율성 역사 공원’ 추진 뜻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글로벌포커스] 중동을 논리적으로 읽는 눈[글로벌포커스] 중동을 논리적으로 읽는 눈중동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문화·역사 알 필요는 없어과학적 질문이 더 나을 수 있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후기 구석기 아이의 추락 위기 [본헌터⑱]후기 구석기 아이의 추락 위기 [본헌터⑱][역사 논픽션 : 본헌터⑱] 흥수아이와 동물뼈두루봉 동굴의 그 흔적들은 사람이 남겼을까 동물이 남겼을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은 “중국 단체관광, 올해 성장률 0.06%p 올릴 듯”한은 “중국 단체관광, 올해 성장률 0.06%p 올릴 듯”최근 재개된 중국인 단체관광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06%포인트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부모급여 100만 원·GTX-A 조기 개통, 내년 예산에 반영''부모급여 100만 원·GTX-A 조기 개통, 내년 예산에 반영'[앵커]정부와 여당이 만 0세 아동 부모급여를 백만 원으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4 19:5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