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봄철 나들이 수요가 늘면서 지난 4월 여행 관련 온라인 쇼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861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169억원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쇼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3.3% 늘어난 1조8456억원을 기록했다. 4월 기준 역대 최고 거래액이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에는 항공권과 기차 등 교통과 숙박시설 구매액 등이 포함돼 있다.마스크 해제 조치와 대면 활동 증가는 화장품 소비도 끌어올렸다. 4월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은 9.5% 올라 21년 7월부터 이어지던 감소세가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여행과 문화, 레저 관련 소비는 특히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 상위 20%고소득층이 여행 등에서 왕성한 소비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코로나19 시기 폭증했던 배달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감소했다. 외부 활동이 늘면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 탓이다.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07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 감소했다.
지난 4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3조1577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3.7%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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