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PO 11일 개막…'절대 1강' 우리은행을 잡아라
한상균 기자=6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하고 있다. 2023.3.6 [email protected]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1위 우리은행과 4위 신한은행, 2위 부산 BNK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봄 농구'를 준비하는 4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6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한상균 기자=6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단비, 위 감독, 박지현. 2023.3.6 [email protected]이번 시즌은 물론 최근 10년 넘게 여자농구 최강으로 군림한 우리은행이지만 뜻밖에 최근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었다.2019-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플레이오프가 취소됐고, 2020-2021시즌에는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다.이날 영화 제목 또는 명대사를 인용해 각오를 말해달라는 주문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 제목을 꺼내 들었다.
위 감독은"제 생각은 아니고, 김단비 선수의 조언"이라며"제가 여기 나온 감독님들 가운데 우승 반지가 가장 많으니까, 이번에도 우승해서 반지를 추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반지의 제왕'이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상균 기자=6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BNK 박정은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혜지, 박 감독, 이소희. 2023.3.6 [email protected]부임 2년째인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 여성 감독 최초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고,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박정은 감독은 영화 '부산행'을 언급하며"팬들의 시선이 모두 부산으로 향하는 꿈을 갖고, 플레이오프를 열심히 뛰어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젊음을 앞세우자는 취지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정했다"며"선수들을 믿고, 상대가 누가 됐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부수는 경기를 해보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한상균 기자=6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은, 구나단 감독, 김소니아. 2023.3.6 [email protected]그러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비교적 잘 싸웠고, 이경은과 한채진, 김소니아 등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신한은행의 '이변'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부분이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슬램덩크에 '단념하는 순간 경기는 끝난 것'이라는 명대사가 나온다"며"우리 팀이 시즌 내내 위기와 힘든 상황을 이겨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강팀 우리은행을 상대해야 하지만 단념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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