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등에서 이단 시비에 휘말린 바 있어서, 한국보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교총 대표회장이기도 한 이영훈 목사가 전 목사를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내비침으로써 개신교 안팎에서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서울 여의도의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당사 개소식에서 전 목사와 자유통일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목사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 중앙당 개소식에 참석해 “주사파가 들끓고 공산주의로 빨갛게 물들어가는 이때, 자유통일당이 이들을 타파하고 뿌리 뽑는 사명을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십자가 복음을 들고 나아가 공산주의 주사파를 잡고 복음통일 이루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자”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그 선봉장으로 전광훈 목사님을 세우셨는데, 지키시고 함께하셔서 주님의 귀한 뜻을 이루게 하실 줄 믿는다”며 “이 땅이 사는 길은 예수한국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 쪽의 유튜브 채널인 ‘너알아티브이’와 보수성향의 ‘신의한수’는 17일 이 목사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이 목사는 또 “ 지지 성명을 낸 게 아니다”면서 “제 입장은 진보와 보수 모두를 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1948년 할아버지가 북에서 탈출했는데, ‘공산주의의 1호 적이 기독교라고 했다”며 “성경과 신앙의 힘으로 가진 것을 나누는 세상이 오는 것이지 사회적 혁명으로 그런 세상이 오지 않은 것인데도 빈부 격차가 심해지면 사회주의가 심해지기에 할아버지로부터 들은 반공교육을 원론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익빈 부익부 문제는 어느 나라에나 있고, 어느 나라나 약점이 있는데, 없는 사람들이 가진 사람을 공격하는 프레임에 갇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가진 사람은 더 많이 내놔서 없는 사람을 품어야 하고, 없는 사람은 가진 사람들의 혜택을 받으며 공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을 중계한 영상. 사진 유튜브 너알아티브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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