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이 22일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논란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대학 동기라며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명태균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이 22일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논란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대학 동기라며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명태균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미공표 여론조사를 명씨가 대표인 ‘좋은날리서치’에 한 번 맡긴 적이 있으며, 정상적 거래였다고 설명했다. 명씨가 대학 이후 동문들 명부 제작하는 일을 맡기도 했다고 소회했다.
여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는 명씨와 창원대 산업비지니스학과 동기”라며 “10여년전쯤 경남도의원 할 때 미공표 여론조사를 명씨가 대표인 ‘좋은날리서치’에 한 번 맡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 기반한 여론조사 기관에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일을 두고 무슨 ‘리스트’ 운운하며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공천 개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씨가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명태균 리스트’에는 여 전 의원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다만 강씨의 변호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여 전 의원은 이상한 조작을 했다기보다는 한 두 번 여론조사를 맡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여 전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씨를 알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다닌 곳은 야간학부였는데, 예전에 돈이 없어 대학을 못 가고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들에게 대학 갈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개설한 곳”이라며 “주로 기업체 다니던 분들이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 전 의원은 “ 처음에는 전화번호부, 그 다음에는 대학 동문들의 명부 등을 제작해주는 일을 하기도 했다”라며 “그러다 언젠가 좋은날리서치라는 여론조사 업체를 하게 됐다고 알려줬는데, 사람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다보니 그런데서 착안한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때는 그 분이 정치권에 깊숙히 개입을 하고 있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었다”라며 “사업을 하려면 사람들과의 관계도 해야되니 그 정도 수준이었다. ‘누구누구와 일을 했었다’ 이런 얘기들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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