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자 85.7%가 겪은 일... '펜스룰' 국힘 대변인은 알까 문성호 국민의힘 펜스룰 신민주 기자
정당과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일했을 때 종종 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대변인과 기자의 만남은 법적 휴게 시간인 점심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주로 이루어지지만 업무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공적인 활동이다.
2017년과 2018년 대검찰청 사건 처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7만 1740명이 성범죄 처분을 받았다. 같은 기간, 성범죄 무고로 기소된 범죄자는 556명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하자면 0.78% 정도 되는 수치다. 무고죄로 기소된 범죄자 중 무죄가 아닌 유죄를 받은 범죄자는 341명이었다. 성범죄 가해자에 의해 무고로 고소 당한 이들에 대한 불기소율은 8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와 대변인은 항상 갑과 을이라는 표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관계를 맺는다. 그런데 바로 그런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일터에서, 여성 기자는 자주 폭력에 노출되기도 한다. 2012년 민주통합당 당직자가 여성 기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해임된 사건은 아주 유명하다. 2018년 미디어오늘에서 국회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34명의 기자가 국회의원으로부터 성희롱 등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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