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때 무슨 영화 볼지 고민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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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두 달 동안 관객들은 ‘볼 만한 한국 영화’를 여러 편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극장가 대작이 줄개봉하기 때문이다. 20일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SF물 ‘외+계인’(CJ ENM)의 뒤를 바짝 쫓아 27일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한산: 용의출현’(롯데엔터테인먼트)이 관객을 만난다. 8월3일 한재림 감독의 재난물 ‘비상선언’(쇼박스)이 바통을 이어받고, 10일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를 알리는 액션물 ‘헌트’(메가박스(주)중앙플러스엠)도 출격한다. 배급사별 주력 상업영화가 틈새 없이 촘촘한 1주일 간격의 개봉일정을 확정

영화계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때다. ‘극장대전’이라고 표현할 만큼 치열한 경쟁 스케줄이 짜인 만큼, 작품별 성패도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2013년 이후 코로나 전까지 우리나라 관객의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4회였다. 분기당 한 편의 영화를 본다고 가정했을 때, 3분기 일부 기간에 해당하는 7~8월에 관객은 통상적으로 1편의 영화를 볼 것이다. 여름휴가 일정과 특정 작품의 입소문이 맞물릴 경우 그 이상의 성적도 가늠해 볼 수 있겠지만,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는 상황에서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만이 살아남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전망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개봉에 앞서 언론시사회로 작품들을 먼저 관람한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예측하자면,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은 완성도 면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비상선언’이다. 비행기 재난물로서의 긴장감과 영화적 스펙터클을 힘 있게 구현했다. 칸영화제 주연상을 받은 전도연, 송강호에 연기귀신으로 불리는 이병헌의 만남을 성사시켜 사회적 재난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감독의 분명한 목표 의식도 평가할 만하다. 다만 슬픔을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후반부의 최루성 전개에서 감독의 욕심을 좀 덜어냈다면, 보다 간명하고 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산: 용의출현’의 존재감도 약하지 않다. ‘명량’으로 국내 최고 관객을 동원한 김한민 감독이 당시 호평 받았던 해전의 스펙터클을 무난하게 유지, 계승한다. 김 감독은 당시 일각에서 비판받았던 ‘국뽕’ 지적을 기민하게 수용하면서 과거보다 담백한 결과물을 뽑아냈다. 박해일의 절제된 이순신 연기가 그 기조에 부응한다. 같은 이유로 ‘명량’이 극도로 고취했던 애국심, 자긍심을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오히려 심심하게 다가갈 여지가 있고 김향기, 옥택연 등 주변 캐릭터의 활용이 단편적이고 엉성한 감이 큰 점은 아쉬울 수 있다. ‘헌트’는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목을 끌지만, 지난 칸영화제 시사 이후 액션에 공을 들인 반면 뒤로 갈수록 이야기는 어설프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은 ‘어벤져스’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CG 액션 시퀀스와 홍콩 무협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고려시대 분량의 볼거리를 갖췄지만, 두 장르의 특색을 그저 따라가는 듯한 평이한 인상과 산만한 이야기 전개가 아쉽다.

‘외계+인’,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는 모두 제작비가 200억 이상 든 대작이다. 특히 ‘외계+인’은 1·2부를 동시 촬영하면서 400억 원 넘는 돈이 투입됐다. 한국 상업영화계로서는 자본과 제작역량의 최대치에 해당하는 결과물이 어느 정도의 흥행 기록을 써낼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시점이다. 네 작품의 제작비를 합치면 무려 1000억 원을 훌쩍 넘기는데, 이를 토대로 보면 도합 2000만 명의 관객 정도는 끌어내야 손해는 면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과연 관객이 어떤 영화를 선택하고 웃게 만들지, 그 결과가 판명될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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