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통증의 왕'…노인 무료백신, 지자체만 수급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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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아지는 7~8월 관련 백신을 놓고 전국 지자체가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인천 남동구청에 따르면 남동구는 지난 21일 지역에 1년 이상 산 만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시작한 지자체가 많다 보니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아지는 7~8월 관련 백신을 놓고 전국 지자체가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일반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지자체들이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접종사업에 사용되는 백신 물량만 품귀를 빚고 있는 상황이다.

대상포진 백신 수급난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남동구 등에 따르면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조례로 정한 전국 지자체는 116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남동구에 회신한 지자체 46곳 중 32곳은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12곳은 아예 백신 접종을 중단하거나 잠정 연기했다. 나머지 2곳은 접종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자체라고 한다. 지난 21일 취약계층 대상 무료 접종을 시작한 서울시 한 구청 측은 “일단 초도 물량만 긴급 공수해 접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 관계자도 “겨우 물량을 확보했는데 여름철이라 백신 인기가 높아 언제 소진될지 모른다”고 말했다.지자체끼리 벌이는 백신 난은 왜 벌어졌을까. 제약 업계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은 한국MSD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한국GSK의 ‘싱그릭스’ 등 크게 세 종류가 있다. 생백신인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는 1회 접종에 가격이 12만~18만원 정도다.

만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은 현 정부 공약이기도 하다. 질병청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에 대상포진을 넣어야 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신규도입 우선순위 설정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세금을 들여 무료로 지원하는 게 국민 건강에 이득인지 등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대상포진은 한여름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라 여름 불청객으로도 꼽힌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설명하는 대상포진 특성과 예방법 등을 전한다. 주로 걸리는 연령대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성인이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대상포진의 발병률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2010년 48만5544명에서 2016년 69만2266명으로 4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70대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대상포진은 부위에 따라 안구 대상포진이나 안면 마비, 소변을 보지 못하는 신경원성 방광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나 면역 억제 상태의 환자에게는 범발성 대상포진, 뇌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고령인 대상포진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도가 높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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