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 싫어 18년 동안 이어온 전당대회 룰까지 부정해버린 국민의힘 지도부. 당내에서는 “아무리 급해도 정치 역정까지 조롱하면 안 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국민의힘이 5일 새 당사로 매입한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여의도 복귀를 알렸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후 당명·당 색·로고 개정 작업과 함께 새 여의도 당사인 남중빌딩을 400억 원대에 매입했다. 2020.10.05 ⓒ정의철 기자국민의힘이 갑자기 그간의 당대표 선출 방식을 부정하며 또다시 당헌당규 개정에 나서자, 당 내부에서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등의 비판과 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당대표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없애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비대위는 이날 의결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내년 전당대회 전에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인준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는 국민의 인기를 묻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여론조사를 반영한 당대표 선출 방식의 정당성을 비난했지만, 이는 국민의힘이 국민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18년 동안 이어온 경선 방식이다.2004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은 민심을 읽지 못하고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을 시도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에 최병렬 대표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사퇴하고, 민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론조사가 당대표 경선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렇게 치러진 한나라당 제6차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여론조사를 반영한 당대표 경선은 약 18년 동안 이어져 왔다.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으로 당명이 변경되는 와중에도 국민 여론을 반영하기 위한 여론조사는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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