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판 삼청교육대, 150여명 숨져…75명 고문·구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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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 중 29명은 폭행 등 가혹행위로 숨진 것이 확인됐고 또 다른 46명도 가혹행위로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75명의 몸에는 모두 고문과 구타, 목 졸림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가혹행위로 숨진 수감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엘살바도르판 ‘삼청교육대’ 조직범죄 소탕작전으로 붙잡혀온 수감자들이 맨몸을 드러내고 줄지어 앉아 있다. 사진은 2023년 3월 15일 수도 산살바도르 남쪽 74㎞ 테코루카에 있는 ‘테러리스트구금센터’에서 촬영. AFP 연합뉴스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논란 많은 조직범죄와의 전쟁으로 붙잡혀온 수감자들이 가혹행위로 150명 넘게 숨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인권단체 ‘크리스탈’은 최근 107쪽짜리 보고서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주도하는 조직범죄 소탕 작전으로 체포된 뒤 수감됐다가 숨진 이들이 적어도 15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이 29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감자 중 29명은 폭행 등 가혹행위로 숨진 것이 확인됐고 또 다른 46명도 가혹행위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75명의 몸에는 모두 고문과 구타, 목 졸림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들 이외에 상처의 흔적은 보이지만 사인은 확정되지 않은 수감자가 있다.

또 숨진 수감자의 거의 절반이 18살에서 38살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탈의 관계자 노아 불록은 엘살바도르 정부의 인권 유린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자행되는지 드러났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해 3월 부켈레 대통령의 주도로 조직범죄 소탕 작전에 나서 6만7천명 넘게 체포했으며, 시민사회에서 인권 유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조직범죄를 옹호하지 말라”고 맞서왔다. 1980년대초 한국에서 인권유린으로 악명을 떨친 ‘삼청교육대’ 사건을 연상케 하는 이런 조직범죄 소탕 작전을 놓고 엘살바도르에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일부에선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범죄가 만연한 지역사회가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지지를 보낸다. 지역 언론 는 올 초 탐사기사를 통해 “범죄조직 소탕은 나라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이런 변화가 엘살바도르의 민주주의, 인권, 시민의 자유, 수감자의 가족의 일방적인 희생 위에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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