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에서는 한두 사람 사이에서 서서히 퍼지지만 에어컨 바람의 도움을 받으면...'
구로 콜센터 등 집단감염 분석환기되는 창문 옆 감염자 적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 캠퍼스의 수학과 소속인 비욘 비르니르 교수는 14일 사전 리뷰 사이트에 게재한 논문에서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 등을 들어 에어컨이 ‘수퍼전파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비르니르 교수는 논문에서 ▶지난 1월 중국 광저우의 음식점 에어컨에 의한 집단감염 ▶지난 1월 중국 저장성의 불교신도 버스 집단감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등 세 가지 사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두 단계로 사람을 공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첫 번째 단계는 잠복기를 포함해 며칠에 걸쳐 서서히 개인 간의 선형 확산이 진행되는 단계다. 두 번째 단계는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에어컨 시스템에 의해 영향을 받아 기하급수적으로 확산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비르니르 교수는 이 분석 모델을 중국·한국의 세 가지 연구 대상 사례에 적용한 결과,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컨 바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방울이나 에어로졸을 순환시킨 탓에 감염 확산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은 2월 22일 증상을 보인 10층 근무자에게서 시작됐다. 감염자와 긴밀한 접촉으로 21명이 감염된 1단계 전파에는 21일이 걸렸다. 하지만 76명이 감염된 2단계 전파에는 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논문을 인용한 비르니르 교수는 “2단계 전파는 훨씬 더 빠르고 많은 사람이 포함됐다”며 “감염자가 계속 늘었던 콜센터 11층 1호실의 경우 매일 퇴근시간 무렵이면 침방울이나 에어로졸 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치솟았던 게 확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월 중국 광저우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세 가족 10명이 확진됐다. 감염자가 앉았던 테이블 옆 에어컨의 공기가 직접 닿은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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