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삼시세끼 차려준 27살 아들…꿈에 한 번만 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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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삼시세끼 차려준 27살 아들…꿈에 한 번만 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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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9일은 경훈이 좋아하는 인디밴드가 코로나19로 미뤄온 공연을 오랜만에 이태원에서 열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그날 오후에 엄마는 '이태원에 잘 도착했다'는 경훈과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미안해, 기억할게] 이태원 희생자 이경훈

구상하던 엔딩 장면도 ‘따뜻한 햇살’ 일러스트레이션 권민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전자우편 bonge@hani.co.kr 또는 독자 소통 휴대전화. “엄마, 내가 만든 밥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돼. 잘 먹어야 아픈 걸 이겨낼 수 있대.” 엄마의 휴대전화에는 음식 사진이 가득하다. 다정한 아들, 경훈에 대한 기억이 깃든 사진이다. 요리 솜씨가 좋은 경훈은 2022년 6월 코로나19에 걸려 자가격리하는 엄마를 위해 삼시 세끼를 차려 방문 앞에 놓아뒀다. 엄마가 똑같은 음식만 먹으면 질릴까봐 메뉴도 다양하게 골랐다.

다음날 일어나서 이태원 사고 뉴스를 보고 남편이 경훈이에게 계속 전화했는데 안 받는다고 하더군요.” 엄마와 아빠는 심장이 무섭게 뛰기 시작했다. 전화를 뒤늦게 받은 곳은 용산경찰서였다. 엄마와 아빠는 바로 서울로 향했다. 경훈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된 것은 10월30일 오후 1시가 지나서였다. 가족 여럿이 이 병원 저 병원 연락을 돌린 끝에 경기도 부천의 순천향대병원에서 경훈을 찾았다. 그 순간을 떠올리면 엄마는 아직도 눈물을 참지 못한다. 매일 저녁 자기 전에 와서 “잘 자라”고 인사하며 애교도 부리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가던 아들은 그렇게 차가워진 몸으로 돌아왔다. 경훈의 몸에는 이마에 살짝 긁힌 상처가 있을 뿐 외상이 없었다. “이렇게 키도 크고 덩치도 좋은 아이가 압사를 당했다는 게 경찰도 믿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뒤쪽이라서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앞에 있는 사람을 구하려고 버텨주다가 이렇게 된 게 아니겠냐고 말씀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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