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사라진 북극... 온난화 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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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라진 북극... 온난화 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가디언즈_오브_툰드라 김종성 기자

유라시아 대륙의 북동쪽 끝, 북극해와 맞닿은 추코트카에 '에누르미노'라는 이름의 작은 마을이 있다. 그곳에 '축치족'이라는 소수민족이 살아가고 있다. 300명 남짓의 그들은 바다코끼리와 귀신고래 등 바다 동물을 사냥하며 삶을 이어왔다. 1일 방송된 SBS 스페셜 3부 '툰드라의 경고' 편은 축치족의 이야기와 기후변화로 인해 툰드라가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힘들게 사냥한 바다코끼리는 마을 사람들이 공평하게 나눠 먹는다. 사냥에 성공할 때마다 집집마다 차례로 배분해 겨울을 나게끔 한다. 1년 내내 땅이 얼어 있어 먹을거리가 많지 않은 척박한 땅, 영구동토에서 살아가는 에누르미노 사람들에게 바다코끼리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이다. 축치족은 열량 높은 바다코끼리 고기 덕분에 혹독한 자연 환경 속에서도 수천 년을 살아올 수 있었다. 바다코끼리는 빙하가 있는 북극해를 좋아한다. 이들은 수심 50m 정도의 바다에서 조개나 연체동물을 먹으며 살아간다. 먹이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얼음 위로 올라가 시간을 보낸다. 바다코끼리들은 빙하 위에서 휴식도 취하고, 번식도 하고, 새끼도 기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극의 빙하가 무서운 속도로 녹으면서 쉴 곳을 잃은 바다코끼리들은 얼음 하나 없는 해안 절벽으로 이동했다.

새끼를 낳지 못하는 일이 계속되면 결국 멸종 위기이 직면할 것이다. 또, 겁이 많은 바다코끼리는 놀라면 정신없이 바다로 도망가는데, 이때 많은 바다코끼리들이 서로에게 밟혀서 내장기관이 파열돼 죽기도 한다. 실제로 2006년 약 12만 마리였던 바다코끼리 개체 수는 계속 감소 중이다. 기후 변화가 축치족의 삶뿐만 아니라 바다코끼리의 생존도 위협하고 있다. 하루는 마을 해변에서 북극곰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상한 일이다. 에누르미노에서 2000km 떨어진 야쿠츠크에서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그곳에서 비쩍 마른 북극곰이 발견됐다. 그 녀석은 북극에서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내륙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한 달 만에 포획된 북극곰은 근처의 동물원으로 이송돼 사료를 먹고 한동안 잠만 잤다. 많이 지치고 힘들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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