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신규 수요 둔화연초에도 할인 이어가 이례적10% 이상 할인 프로모션 차종작년 37%서 올해 51%로 늘어'정가 판매' 벤츠도 가격 내려
'정가 판매' 벤츠도 가격 내려 경기 침체 속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올해 들어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입차업계에서 때아닌 할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전까지 수입차 할인은 연식 변경을 앞둔 연말에 집중되고 연초부터는 할인폭이 줄었는데, 신규 수요가 둔화하자 이 같은 공식이 깨지고 있다.
18일 온라인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절반이 넘는 수입차 모델이 출고가의 10% 이상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 17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세부 모델 898종 가운데 과반인 461종이 10% 이상 값을 깎아주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 이상 할인한 차종 비율은 37.3%로, 1년 만에 14%포인트 늘어났다. 겟차는 제휴 딜러사를 통해 모델별 최대 할인가 정보를 취합해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있다. 겟차에서 집계한 모델별 할인율과 일반 소비자가 수입차 매장을 방문해 안내받는 실제 할인율 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국내 수입차업계가 얼마나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이날 기준 주요 수입차 브랜드별로 10% 이상 할인하는 차종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BMW, 아우디, 마세라티, 지프, 벤츠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차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벤츠가 할인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벤츠는 '정가 판매'가 불문율로 통했지만, 수입차 신규 수요가 움츠러들자 벤츠마저 할인에 나서고 있다. 할인폭이 가장 큰 차종은 전기차다. 출고가 대비 20% 이상 할인 중인 모델 14종 가운데 8종은 전기차다. 아우디 'e-트론 S 콰트로'는 23.5% 할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벤츠 'EQS 350+'는 20.3%, BMW 'i5 e드라이브 40'은 16.5%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구매 국가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5500만원 이하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30%가량 비싼 전기차 수요가 주춤해지자 수입차업계는 차량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할인 프로모션이 확대되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더 큰 할인폭을 기대하며 수입차 구입 시점을 미루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프의 경우 겟차에서 시세 조회가 가능한 모델 12종 가운데 6종을 10% 이상 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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