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예측 다 빗나갔다... 멸종하던 정치 세력의 대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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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정의 바스티유 광장] 프랑스 조기 총선, 1당에 등극한 신인민전선... 마크롱의 도박이 남긴 것

▲ 프랑스 좌파 연합 내 굴복하지않는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가 지난 7일 파리 시내에서 총선 2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양팔을 번쩍 치켜들고 있다. ⓒ AFP/연합뉴스선거의 최대 관심사였던 극우 세력의 과반 점유 여부는 143석으로 귀결되며 그들만의 일장춘몽으로 끝났고, 프랑스 의회는 절대다수 진영이 없는 3개 정당의 군웅할거 형국으로 진입하며 불투명한 미래로 접어들었다.이러한 결과의 일등 공신이자 최대 수혜자는 신인민전선의 구심점이 된 굴종하지 않는 프랑스당과 그들의 오랜 리더 장뤼크 멜랑숑이다. 이들은 1936년 좌파연합 세력인 인민전선의 극적 승리가 가져온 혁명적 변화를 환기시키며, 극우 세력 저지를 위해 신인민전선이란 이름하에 모든 좌파·극좌파 진영을 한데 결집시키는 데 성공했다.

승자와 패자가 극적으로 뒤바뀐 원인은 결선투표제라는 선거 방식에 있다. 국민연합의 대표 조르당 바르델라의 표현대로라면 좌파세력과 마크롱세력의"정치적 야합"의 결과로 그들은 표를 도둑질 당한 셈이다. 야합이라는 표현이 과도하지 않은 이유는, 이 두 당은 전통적으로 적대적 관계에 있으며 어떤 지향점도 공유해오지 않은 당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극우 차단이라는 명분 하에, 영리한 정치 공학을 구사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연합이 과반 득표에 실패하고, 3등으로 전락한 것이 그들에게 불운이며 프랑스 사회로선 재앙을 피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이로써 국민연합은 여전히 많은 유권자들 사이에 '아직 긁지 않은 복권'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집권 이후 극단적 신자유주의자-글로벌리스트의 노선을 취해 온 이들은 공화당에게 우파의 공식 타이틀을 내주고, 자신들이 중도인듯 위장해 왔으나, 내용 면에선 공화당보다 더 선명한 글로벌 친자본 세력이다. 마크롱은 국민적 반대 속에도 고소득자 연금시장을 다국적 자산관리회사들에 개방하고자 연금개혁을 강행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미국 네오콘과의 협력에 충실한 민심 이반의 행보를 계속해 왔다. 그래서 그는 국익보다 글로벌리스트들의 이해를 받드는 머슴으로 비쳐온 것이 사실이다. 집권당의 이러한 행보는 국익을 먼저 내세우는 국가주의 정당의 성장에 물을 줘온 것이기도 하다.

전임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시절, 1년 반 동안 악명높은 헌법 49조 3항를 무려 27회나 사용하며 의회를 무시하고 정부 법안을 강제하던 독재의 방식은 이제 쉽게 구사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신인민전선의 승리가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압도적 과반의 승리가 아니더라도, 거대한 환호성이 광장에 터져나가게 만들었던 것은 모든 공식을 비껴간 예기치 않은 뜻밖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좌파가 멸종해 가던 정치 지형 속에서,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이번 승리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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