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들어서는 가게는 늘어나는데 준비가 안 된 사람들
최근 동네 상점에 키오스크가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다. 식자재마트, 생활용품매장, 커피점, 식당 등 자동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장승처럼 우뚝 서 있는 포스에 내딛는 첫 발부터 멈칫하게 한다.
어제까지도 친절히 계산을 도와주던 직원이 하루아침에 삭막한 기계로 둔갑해버려 적잖이 서운함을 느낄 법도 하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원감축이 원인일 거라 짐작은 되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기간을 조금만 배려해 주었다면 고객까지 정리해고 당한 기분이 들지는 않았을 텐데.일언반구없이 오늘부터 달라진 세상에 하루빨리 귀속되길 바라는 듯한 통보방식이 되려 신문물에 익숙치 못한 노령층에게 소외감을 안긴 것은 아니었을까. 더불어 전쟁을 겪고 국가 성장의 거름이 되었던 지난 세월이 무가치하고 무의미하게만 드리워져 헛헛함을 지울 수 없게 한다.
그렇다면 중년세대들은 디지털 신문명에 잘 적응하고 있는가? 명백히 난"아니오"에 속한다. 아직까지 컴퓨터 엑셀조차 다룰 줄 모르는 컴맹에다가, 글도 핸드폰으로 작성한다. 노트북 전원 켜고 세팅을 기다리는 시간보다 핸드폰 메모 어플 여는 손이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몇 번을 배워도 컨트롤 C, V 같은 컴퓨터 용어는 매번 동공풀림과 유체이탈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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