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지구 인근에서 14세 이스라엘 소년이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서안지구 정착촌 주민이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돌을 던지고 총격을 가하는 등 테러를 벌였다. 이스라엘 정...
요르단강 서안지구 인근에서 14세 이스라엘 소년이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서안지구 정착촌 주민이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돌을 던지고 총격을 가하는 등 테러를 벌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의문사 사건의 배후에 팔레스타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며 정착촌 주민들의 팔레스타인 혐오 정서에 기름을 부었다. 하마스와의 전쟁에 이어 이란의 공습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서안지구의 치안도 악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소년의 죽음의 원인이 팔레스타인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인 신베트는 이날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에 의해 그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테러는 아치메이르 실종 당일 늦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이뤄졌다”며 1차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들은 테러가 벌어진 증거와 아치메이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아치메이르의 실종 소식이 알려진 지난 12일부터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물리적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정착민들이 아치메이르가 있던 목장 근처 알무가이르 마을을 시작으로 나블루스 남부와 라말라 북동쪽 지역에 난입해 팔레스타인인의 집과 차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와파통신은 서안지구 북부 아와르타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등록 번호판이 달린 차량을 상대로 돌을 던진 정착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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