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라고 너무 얕보지 말라, 반드시 사죄를 먼저 한 다음에 다른 모든 일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r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6일 정부가 일본 기업 대신 국내 기업 등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한 돈으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동냥처럼 주는 돈은 받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양 할머니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사무실에서 강제동원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정부의 발표를 생중계로 지켜본 뒤"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고 사죄할 사람도 따로 있는데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노인들이라고 해서 너무 얕보지 말라"며"반드시 사죄를 먼저 한 다음에 다른 모든 일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르면 재원 마련에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자금 수혜를 입은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정의기억연대, 민족문제연구소, 민주노총 등 6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를 향한 사죄와 배상이 없다면 그 어떤 해법도 인정할 수 없다며 정부에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104년 전 이완용과 을사오적이 일본총독과 했던 경술국치 선언과 다를 바 없다"며"국내기업이 수혜를 입어서 돈을 내야 한다는 것도 어처구니없다. 국민으로서 수치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이 기사 어때요 정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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