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이춘식 '강제동원 정부 '판결금' 수령 거부 입장 변화없다' 강제동원 신일본제철 미쓰비시 양금덕 이춘식 김형호 기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가 20일 시민단체 대표자들 앞에서"앞으로도 정부가 주는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바란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침에 따라 지급되는 소위 '판결금' 수령을 거부 중인 두 피해자의 의사를 재차 확인한 시민단체 측은"국민의 정성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대표"저희가 국민 정성 모아보겠다"박 공동대표는"할머니더러 사람들이 광주의 유관순이라고, 양관순 할머니라고 부릅니다. 혼자 외롭지 않으시도록 저희가 국민들의 정성을 잘 모아보겠습니다"고도 했다. 자리에 함께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이사장이"할머니가 지난해 9월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써서 보내셨던 편지의 답장이 아직도 오지 않고 있다"고 하자, 양 할머니는" 대통령 다시 옷 벗으라고 하세요"라고 했다.양 할머니는 지난해 9월 1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나는 일본에서 사죄 받기 전에는 죽어도 죽지 못하겠습니다. 대법원에서 승소했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도 기뻤는데, 몇 년째입니까. 우리 정부 무슨 말 한마디 못하고 있지요. 왜, 무엇이 무서워서 말 한 자리 못하나요"라고 항의했다.당시 할머니는 편지에서"미쓰비시가 사죄하고 돈도 내놓으세요. 다른 사람이 대신 주면 나는 무엇이 될까요. 일본에서는 양금덕을 얼마나 무시할까요.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양금덕 말을 꼭 부탁합니다"라고 썼다.
박 공동대표가 이 이사장과 함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국민 정성을 모아보겠다"고 잇따라 발언한 점에 미뤄, 시민사회가 정부의 제3자 변제에 맞서 국민 모금 활동 추진을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강기정 시장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괴담 폄훼' 안돼'강기정 시장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괴담 폄훼' 안돼' 강기정 원전오염수 괴담정치 후쿠시마 안현주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문재인 정부 실세 주사파 평가해라’…시험 문제 낸 교수“학생들에게 편향된 정치 입장 강요”대학 “진상위 구성…조치 취할 것” 대전의 한 대학에서 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당·정의당 '오죽했으면 대법원이 입장문까지 낼까'위선희 정의당 대변인 역시 이날 '윤석열 정부의 반법치주의에 진절머리 난 대법원, 오죽했으면 이례적 입장문 발표'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법원 판결은 위법한 쟁의행위에 기업이 손해를 입증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을 부정하고 있지 않다'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공교육 밖 ‘킬러문항’이 사교육 근본 원인”…당정, 수능출제 배제국민의힘과 정부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불법 스트리밍’ 누누티비 시즌2, 정부 제재 발표에 “서비스 종료”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 시즌2’가 정부 제재 발표 하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평가원장도 검찰 출신 오나”···잇단 대형 변수에 수험생들 ‘부글’정부·여당이 19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하자 수험생과 학부모, 입시 관계자 등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