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석의 시사문화재폄하 속내 드러낸 일 규슈의 고려조선 명화 잔치
폄하 속내 드러낸 일 규슈의 고려조선 명화 잔치 규슈국립박물관 4층 문화교류전시실 11실에 ‘숭고한 믿음의 아름다움’이란 제목 아래 마련된 고려 조선시대의 불교미술 특집전 전시장 입구. 전시의 대표작인 일본 가가미신사 소장 수월관음도 실물이 안쪽의 대형진열장에 내걸린 모습이 보인다. 그 앞 정면에 이 불화 이미지를 확대한 대형 전시 패널판 설치물이 놓여져있다. 노형석 기자일본 불교미술사학계의 권위자라는 이데 세이노스케 규슈대 교수의 글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는 너무도 당당하게 식민지시대 조선을 비하한 멸칭을 최근 나온 학술논문에 구사하고 있었다. 그것도 최근 일본 규슈국립박물관에서 펴낸 고려·조선 불화 특집전시의 공식 도록 첫머리를 수놓는 개설 성격의 총설 제목으로 말이다.
국내 미술사 연구자와 애호가들의 큰 관심 속에 규슈국립박물관에서 9월5일부터 10월15일까지 열리고 있는 특집전시 ‘숭고한 믿음에 아름다움-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불교미술’은 이런 이면의 사정 때문에 마냥 감탄만 하면서 볼 수 없었다. 2010년 10월 700년 만의 해후라는 구호 아래 사상 처음 국내에서 불화의 잔치를 열었던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불화대전은 현재 일본에 130여점, 미국·유럽·국내에 30여점밖에 없는 작품들의 40%인 불화 61점을 전시한 바 있다. 13년 만에 일본에 차려진 이번 불화 잔치에는 그만큼은 아니지만 30점 넘는 작품이 나왔다.
도록의 개설글 제목을 ‘반도 유래의 불교 회화…’로 기재한 것은 물론이고 8~9일 현지에서 열리는 기념 심포지엄 제목도 ‘반도유래 문물을 고찰하다’로 정하는 등 식민지 시대의 전형적인 표현을 썼다는 점이 일부 한국 연구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반도’란 말은 지난 수십년간 한일 교류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극히 조심하며 쓰지 않았던 용어란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국내에는 불화가 거의 남아있지 않고 일본 진자나 지온인 등 다수의 일본 절, 신사에 불화가 흩어진 것은 고려말과 16세기 임진왜란 당시 왜구의 노략질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이런 유입 경위에 대한 사료적 접근은 외면한 채 왜구의 약탈로만 일본에 불화가 유입된 경위를 설명하는 것은 단락적’이라고 했다. ‘단락’은 생각이 얕고 짧다는 뜻의 일본식 조어다. 미술사연구에서 작품의 유입, 이동 경위를 밝히는 것이 필수적이고 그에 따라 왜구의 침탈을 주된 동인으로 언급할 수밖에 없는데도 이를 가해국의 연구자가 되려 단견이라고 공박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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