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로 쓰는 목련 꽃봉오리는 여기에 좋습니다

약재로 쓰는 목련 꽃봉오리는 여기에 좋습니다 목련 신이 윤소정 기자

봄이 되면 잎보다 먼저 피는 꽃, 고귀함의 상징 목련이다. 목련은 '나무에 피는 연'이라는 뜻으로, 꽃의 모양이 연꽃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봉오리이 붓을 닮아서 목필이라고 한다.

목련의 꽃봉오리를 신이라고 하는데, 오래전부터 약재로 쓰여왔다. 신이의 신은 그 맛이 맵기 때문에, 그리고 이는 초목의 싹을 뜻하는 제에서 왔다. 즉, 목련 꽃봉오리가 처음 생길 때의 모양이 어린 싹과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맵고 시원하다. 특유의 향기가 있다. 코막힘을 뚫어주어 비염, 축농증을 치료한다. 코가 막혀서 두통이 있을 때, 콧물이 날 때, 냄새를 맡지 못할 때 사용한다. 신이는 끓여서 마시는 것 외에도, 외용약으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가루 내어 총백과 차를 달인 물로 먹거나, 솜에 싸서 콧구멍에 넣어 두면 코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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